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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연결]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,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사

2020-05-23 2 Dailymotion

[현장연결]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,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사<br /><br /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]<br /><br />서거 11주기 추도식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.<br /><br />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마음만 여기에 보내시고 각자 살아가는 자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 오늘 이 추도식을 함께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들, 노무현재단 회원 여러분께도 각별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과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에 그리고 국민들의 현명한 대처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무현재단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오늘 이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일환으로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아주 작은 비석이 우리를 지켜보는 이곳 대통령 묘역에서 이 추도식을 엄수하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아시는 것처럼 이 묘역은 대통령께서 잠들어 계신 곳이기도 하지만 그분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서 1만 5000여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박석이 깔려있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이 돌에 쓰여 있는 글들을 읽다 보면 아이들 이야기가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.<br /><br />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꿈꿨던 세상 그런 사람 사는 세상을 우리 아이들한테는 물려주고 싶다하는 시민들의 소망이 거기에 새개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떠나시고 맞는 11번째 5월입니다.<br /><br />당신에서 그토록 원하셨던 낮은 사람, 겸손한 권력, 강한 나라가 아주 가까운 현실이 되어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의 민주시민으로 곧게 자라서 이제 청년이, 어른이 되어 있는 이 박석 속 이름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그 청년들에게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언제까지나 친구 같았던 대통령, 당당한 지도자, 새로운 시대를 향해 앞서 나갔던 시민 그런 모습으로 언제까지나 함께하리라고 믿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우리가 역사의 어느 길목, 어느 굽이를 지나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 박석을 만드신 시민들 그리고 오늘 이 행사를 함께 지켜봐주시는 모든 시민들이 이 길목과 굽이를 지나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그 모든 여정을 함께해주시리라 믿습니다.<br /><br />노무현재단도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후원과 지지에 응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님이 와주셨습니다.<br /><br />또 심상정 정의당 대표님도 함께하셨습니다.<br /><br />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님도 함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별한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생전의 노무현 대통령님은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강물 같은 분이셨습니다.<br /><br />지금 그분은 어떤 강물도 마다하지 않는 바다가 되셨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모두가 생각과 이념과 삶의 양식은 다를지라도 이 대한민국이라는 바다에서 하나로 얽혀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런 내일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.<br /><br />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 이 자리에서 또 만나뵐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고맙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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